공주시 수돗물 '먹는물' 적합
공주시 수돗물 '먹는물' 적합
  • 오희숙 기자
  • 승인 2007.04.06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관 부식으로 인한 오염 대책 마련해야"

공주시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위원장 이창하)는 옥룡동과 유구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 55개 항목과 자체 선정한 감시항목 55개 등 총 110개 항목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는 지난 14일 상수도시설관리소 2층 회의실에서 평가위원회 위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를 열었다.

평가위원회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지표항목인 미생물(일반세균·대장균군)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건강상 유해영향 물질인 납, 페놀, 수은, 카드늄 등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시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은 먹는물 수질기준 전 항목과 농약류 등 항목은 검출되지 않거나 수질기준에 적합한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셔도 되는 것으로 판정했다.

이날 신호상(공주대 교수)위원은 “수도관 부식으로 인한 중금속 등 2차 오염이 가장 문제”라며 “2차 오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하 위원장은 “급수체계에 노후관 교체와 아울러 수돗물 불신에 대한 홍보가 미흡하다”며 “평가회의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적극 수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일부지역의 노후관 교체에 년 6~9억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며 “위원회에서 지적한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 최선을 다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불신을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공주의 상수도 역사는 1920년 10월 일제 조선 총독부로부터 하루 800톤의 규모로 사업인가를 받아 1923년부터 제민천 상류에 9만톤의 물을 저수할 수 있는 금학수원지와 일일 450톤 규모의 중학정수장을 건설, 급수를 개시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