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초등학생에 부끄러운 정치, 이제 그만!"
김종민, "초등학생에 부끄러운 정치, 이제 그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07.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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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 올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출처=김종민 페북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출처=김종민 페북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시·계룡시·금산군)은 14일, 초등학생에게 부끄러운 정치, 이제 그만하자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올려 관심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던 날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많은 초등학생이 함께했지만 설렘을 안고 민주주의 현장을 체험하러 온 아이들에게 우리 국회가 보여준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었다”며 글을 써 내려갔다.

그는 “국회 회의장에서 고함, 욕설, 야유, 피켓 시위 그리고 박수가 어느 순간 일상화되었다. 이제는 멈춰야 한다”면서 “저 또한 부분적으로 가담한 적이 있다. 반성하고 앞으론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국회 본회의장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곳이며, 가장 고도의 이성과 합리가 작동해야할 공간이다”면서 “국회의원들이 마음대로 고함 지르고 욕설을 내뱉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는 다른 의견과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며 흑백민주주의, 전투민주주의의 낡은 미신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차이의 존중, 다른 의견과의 공존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본질이고 민주공화국의 원동력이자,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은 국회와 국회의원의 헌법적 의무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 그쪽당 따질거 없이 함께 그만두자. 여러가지 정치개혁, 정당혁신도 중요하지만‘초등학생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 만드는 것’, 이 혁신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