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급식실 공기정화기 설치' 당진 시민 1만 서명 전달식 
'죽음의 급식실 공기정화기 설치' 당진 시민 1만 서명 전달식 
  • 양태권 기자
  • 승인 2023.06.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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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시민 1만 서명 전달식 장면 ⓒ백제뉴스
당진 시민 1만 서명 전달식 장면 ⓒ백제뉴스

29일 오전 11시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는 ‘죽음의 급식실 문제 해결을 위한 당진 원탁회의’(이하 당진원탁회의)에서 진행한 ‘당진 시민 1만 서명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당진어울림여성회를 비롯해 당진원탁회의 참가단체 대표 및 회원 10여명이 함께 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충남지부 이영희 선전국장은 “지난해 60명이였던 급식실 노동자 폐암환자의 수가 몇 달만에 97명으로 늘어났다”며 “시급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급식중단까지도 갈 수 있는 문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해파봉사단 이관행 센터장은 “급식실의 문제는 내 가족이자 이웃의 문제”라며 “당진 시민 10명 1명 정도가 서명에 동참해 주신 만큼 시급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진어울림여성회 오윤희 회장은 “당진 시민 1만 3천여명이 만들어 낸 여론이 당진시의회를 움직이고, 학교 급식실 현장을 바꾸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것이 당진시 본연의 의무인 만큼 학교 급식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당진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13.066명의 서명지는 당진시장을 대신해 비서실장에게 전달됐며, 이후 진행된 당진원탁회의와 비서실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당진시가 선도적으로 급식실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는 당부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