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1시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는 ‘죽음의 급식실 문제 해결을 위한 당진 원탁회의’(이하 당진원탁회의)에서 진행한 ‘당진 시민 1만 서명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당진어울림여성회를 비롯해 당진원탁회의 참가단체 대표 및 회원 10여명이 함께 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충남지부 이영희 선전국장은 “지난해 60명이였던 급식실 노동자 폐암환자의 수가 몇 달만에 97명으로 늘어났다”며 “시급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급식중단까지도 갈 수 있는 문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해파봉사단 이관행 센터장은 “급식실의 문제는 내 가족이자 이웃의 문제”라며 “당진 시민 10명 1명 정도가 서명에 동참해 주신 만큼 시급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진어울림여성회 오윤희 회장은 “당진 시민 1만 3천여명이 만들어 낸 여론이 당진시의회를 움직이고, 학교 급식실 현장을 바꾸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것이 당진시 본연의 의무인 만큼 학교 급식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당진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13.066명의 서명지는 당진시장을 대신해 비서실장에게 전달됐며, 이후 진행된 당진원탁회의와 비서실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당진시가 선도적으로 급식실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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