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률 공주시 회계과장의 불성실한 행감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임달희 의원은, 서승열 의원과 이상률 과장과의 질의답변 과정을 지켜본 뒤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나갔다.

임 의원은 “회계과장님, 행감장에 행감 받으러 나오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 과장은 “예”라고 답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행감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싸우러 온 것 같다”고 지적한 뒤 “답변하는 태도에 (과장의) 감정이 실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승열 의원이 지적한 대로 수의계약은 1건도 받지 못한 업체가 있는 반면, 어떤 업체는 29건이나 체결했는데, 이같은 문제를 의원이 지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서 의원이)그렇게 질문하면 ‘살펴보겠다’는 정도로 답변하면 되는데, ‘합법적으로 했는데 뭐가 문제이냐’고 따지면 행감을 어떻게 진행할 수 있느냐”고 직격했다.

아울러 “싸우는 것처럼 답변하는 태도는 굉장히 불쾌하고 의원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간다면 의원들 싸인 받아서 집행부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과장은 “알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