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방만 운영' 면지역 문화복지센터, 해결책 없나?
'부실·방만 운영' 면지역 문화복지센터, 해결책 없나?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02.16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김권한·서승열·윤구병·송영월 의원 집중 추궁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문화복지센터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좌로부터 윤구병, 김권한, 서승열, 송영월 의원) ⓒ백제뉴스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문화복지센터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좌로부터 윤구병, 김권한, 서승열, 송영월 의원) ⓒ백제뉴스

공주시 면지역에서 운영 중인 문화복지센터와 관련, 농촌지역 거점공간인 '농촌중심지 역할'이라는 당초 취지와는 무색하게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면 지역의 문화·복지·도농 교류역할 수행과, 주민복지시설 기능강화 목적으로 건물까지 신축, 일부 운영비까지 지원하고 있으나 부실하게 운영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들 문화복지센터는, 농어촌공사로 하여금 민간위탁해 운영 중이다.

당장 14일 열린 공주시의회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사곡문화복지센터(사곡면 호계리 위치)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김권한 의원은 “복지센터는 수익사업이 전무할 뿐더러 2~3년이 지나면 건물 문을 닫는게 대부분이다”면서 “해마다 이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주시에서 현재의 운영방식을 완전히 뒤짚는 '프랜B'를 만들어 주민들도, 관련자들도 좋아하는 대안을 공주시에서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행감 때 또다시 지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승열 의원도 “반포문화센터의 경우 헬스나 찜질방 등이 운영중이지만 협소해 이용객들이 찾지 않고 있다”면서 “A지역의 경우 프로그램 참여자가 없어 문을 닫았다. 시가 운영방안을 꼼꼼히 살피는 구조적인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구병 의장도 “복지센터의 경우 관리비로 연간 600만원 지원되는데, 지난 1월달 계룡면 복지센터의 경우 수도요금만 500만원이 나왔다”면서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이다.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지, 이런식으로 운영해선 절대 안된다”고 지적했다.

송영월 의원은 “기왕에 건물을 지어 놓았으니 활성화를 위해선 사무장이 있어야 한다”면서, “집행부에서 사무장 인건비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용호 지역활력과장은 “추경에 사무장 인건비를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