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남 전 중학동장의 소회
전홍남 전 중학동장의 소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3.01.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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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남 전 공주시 중학동장 ⓒ백제뉴스DB
전홍남 전 공주시 중학동장 ⓒ백제뉴스DB

 

"공무원이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전홍남 전 공주시 중학동장은 2일, 2년간 개방형 중학동장으로서의 소회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2년동안 좋은 경험을 했고 보람도 느꼈지요. 행정을 직접 경험해보니 밖에서 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동장직을)1~2년 더 했으면 했는데 아쉽기도 합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공무원이 바뀌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이 크게 변할 수 있습니다.”

전 전 동장은, 요즘 젊은 공무원들의 실력이 출중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젊은 공무원들이)스스로 일하도록 자율적으로 일을 맡긴다면 더 잘 해냅니다. 동장은 말그대로 ‘말단 직원’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직원들에게 전달만 하면, 직원들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지역정가의 큰 관심거리이기도 한,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서는 “(정치를)해야하는 이유 3가지가 있다면 생각해보겠는데, 이유를 찾지 못했어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원도심에는 생각보다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생활 깊숙이 들여다보니 끼니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아요. 앞으로 이 분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면서 살 생각입니다.”

전홍남 전 중학동장은, 지난 2020년 충남도내 처음으로 시범 실시된 개방형 직위 읍‧면‧동장제에서 최종 합격자로 선정돼 임기 2년을 채웠다.

지난해 12월31일, 충남도의 개방형 읍면동장제가 일몰되어 더 이상 동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자, 중학동민들이 “공주시 차원에서 임기를 더 늘려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 자발적인 현수막 게첨과 1인 시위를 통해 최원철 공주시장의 결단을 촉구했으나, 끝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