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민주당·나선거구)이 김기웅 서천군수가 독단적인 군정을 펼치고 있다며 침묵 시위를 벌여 관심이다.
이 의원은 15일, 서천군의회 제305회 임시회 시책구상 보고에서 단 한 마디의 질문도 없이 마스크에는 X자 표시를 하고, 노트북 컴퓨터 표면에는 ‘독단(獨斷)’이라는 단어를 표시했다.
그동안 이강선 의원은, 김 군수 취임 이후 여러 가지 군정 현안들에 대해 "독단적 군정운영"이라고 비판 해왔다.
단적인 예로, 지난 9월 제303회 임시회의 군정질문에서 김기웅 군수의 수로건설 관련해 "충분한 검토와 논의 없이 추진하는 졸속행정으로 주민과 의회,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독단적 행정은 사회의 혼란과 갈등만 야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서천군예술회관 건립의 경우 작년 현 문예의전당 부지가 1순위 적합부지로 선정됐음에도 군수 취임 후 갑자기 신청사 옆 부지로 변경된 결정에 대해서도 "선정된 부지를 변경하고자 할 경우 그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추진해야 함에도 자의적 판단으로 부지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강선 의원은 “이번 임시회 시책구상 보고에 대해 주민의 대의기관인 군의원의 의견을 수용하려는 집행부의 기본 태도를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본회의장에서 질문을 하지 않겠다”면서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군수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독단적이지 않는 열린행정으로 절차적 민주주의 뿐만 아니라 실질적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선진행정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