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주시, 방만한 예치금 기금운용 도마 위
[영상] 공주시, 방만한 예치금 기금운용 도마 위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2.09.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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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한 의원, 20일 회계과 행감서 "행정 편의적 기금관리" 비판

공주시가 기금을 방만하게 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주시의회 김권한 의원(민주당)은 20일, 회계과에 대한 행감자리에서 “공주시가 대비자금으로 1000억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 자금은 적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의 이 발언은, 한 푼이라도 더 기금을 은행에 넣어 예치금을 늘려야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행감장 뒷자리에 배석한 기금담당 A팀장에서 “정기예금 금리를 몇 개월짜리를 가지고 있느냐”고 묻자, 팀장은 “6개월 단위로 쓰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금리 6개월과 12개월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힌 뒤 “현재 시 금고인 농협에서 3~6개월은 2.4%, 6개월 이상 2.6%, 12개월 이상 3.1%를 각각 이자로 책정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이는 7월말 현재를 기준으로 한 것인데, 오는 9월말 기준은 우대금리가 적용돼 12월 이상의 경우 3.4% 금리가 적용된다”면서 “공주시가 6개월 1.5%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금리가 비쌀 때 예치금을 많이 넣고 (금리가)낮으면 적게 넣는 방법을 모색해야하는데, 금리를 따지지도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예치금을 넣으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는 행정 편의적이고 공직자의 근본 자세도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권한 의원이 회계과를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 ⓒ백제뉴스
김권한 의원이 회계과를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 ⓒ영상제공=충청신문 정영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