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로 양주 사 먹고 가족 파티했다"
"업무추진비로 양주 사 먹고 가족 파티했다"
  • 제미영 기자
  • 승인 2010.12.01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가 증인으로 출석요구한 공주시의회 5대 A 의원과 B 의원이 불출석했다.

12월 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 불출석한 A 전의원은 독감으로 출석을 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B 전의원은 모친이 지병악화로 위독하여 병원에 입원, 출석을 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선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한 전 의원들은 업무추진비로 밤 12시 넘어 양주 사 먹고 가족파티를 했다. 시민의 혈세를 잘못 쓰고도 증인으로 나와서 뉘우치지는 못할망정 나오지도 않는다"고 꼬집으며 "돈 쓸 때는 좋고 창피하니까 안 나온다?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모친이 위독하다고 사유서를 제출했는데 병원에 확인해본 결과 조금 있으면 퇴원한다고 한다.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퇴원하는 날에 맞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증인으로 채택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 의원은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사유서만 제출하고 불출석했는데 증인으로 출석할 때까지 4년 동안 행감 때 마다 계속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며 그래도 안 나올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으며 "의원들도 찔러보기 식 행정사무감사를 하지 말고 잘못된 부분 정확하게 짚고 강하게 또, 끝끝내 해서 꼭 바뀔 수 있도록 하자"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지난 29일에도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공주교육장과 공주중학교 교장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했으나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