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자료에서 빼달라"
"행감 자료에서 빼달라"
  • 제미영 기자
  • 승인 2010.11.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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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틀 옹벽 방식 특허낸 1곳 공주업체가 8개 공사 맡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시행한 강재틀 옹벽 사업은 장기면 송문리 마을안길 정비공사를 비롯해 8건으로 전체건수를 이 부분 특허를 낸  1곳의 업체가  맡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동일 의원의 요구에 의해 공주시가 제출한 행감 자료에 의하면 옹벽공사방식 중 돌철망 방식(강재틀 옹벽)으로 공사한 공주시 관내 공사사업내역(최근 3년)조사결과 8건의 관급공사를 특허를 낸 1곳의 공주업체가 모두 사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김동일 의원이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앞 도로확장공사 민원에 대해 질의하는 장면

김동일 의원은 이 날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앞 도로확장공사가 강재틀 옹벽 방식으로 사업을 했는데 중간에 울뚝불뚝 올라와 있어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며 "이러한 상태에서도 준공검사가 떨어졌는지 의문이 난다"고 질타했다.

또, "공주에서 특허를 낸 업체에게 사업을 주는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지 공사방식이 3가지인데 개비온 방식이 친환경적이어 좋을 것 같은데 강재틀 옹벽방식 한쪽으로만 몰아간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질문도 민원이 들어와 시발점이 되어 조사를 한 것인데 지인을 통해 행감 자료에서 내려달라는 연락이 왔다. 본 의원은 시민들이 뽑아준 사람인데 그런다고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 연락을 받다보니 진짜 뭐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료를 추가 요청했더니 기껏 세줄 더 써서 보내왔다.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것이고 자료 없이 행감은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자료가 불충분한 것을 질타했다.

▲ 건설과장이 김동일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장면

市 담당자는 "자료가 불충분한 것은 죄송하며 행감자료에서 내려달라고 한 것은 알아보고 조치하겠다"고 답변한 후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앞 사업은 현장에 가보니 강재틀 옹벽으로 한 것인데 도로가 구배가 져 수평으로 옹벽설치를 하다 보니 삐져나왔고 그것을 잘라내야 하는데 그냥 아스콘으로 덮은 것으로 바로 조치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철근콘크리트 옹벽 방식은 우선 친환경적이지 못하고 도로를 절단하고 공사를 한 후 다시 복구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개비온 방식은 철망에 돌을 넣은 것으로 배수면에서 뛰어나고 돌과돌 사이에서 나무들이 자라는 등 친환경적이기는 하나 약하고 20년 정도 내구연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강재틀 방식은 도로법면 유실부분에 대한 복구공사에 한해서만 강재틀 옹벽 방식으로 하는데 하천부지나 수해로 인한 도로보수가 필요한 지역은 투수성이 뛰어나며 배면수압을 저감할 수 있어 차량통행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아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고 영구적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일 의원은 "준공검사는 시민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여러 방식이 있겠지만 건설 입찰은 여러 다양한 건설업체가 배려되어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