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파행...민주당 의장단 선거 불참 '보이콧'
홍성군의회 파행...민주당 의장단 선거 불참 '보이콧'
  • 양태권 기자
  • 승인 2022.07.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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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국민의힘
ⓒ홍성군의회 국민의힘이 공개한 민주당 A의원의 문자 내용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장단 원구성 협상이 불발되자 선거 불참으로 보이콧하는 등 9대 홍성군의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측은, 합리적인 원구성을 위해 부의장 1석 또는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으며, 다선의 의정활동 경륜과 전문성, 리더십 등을 고려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입장과 함께 야당에 의한 배려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1석만 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군의회 의석수는 국민의힘 7석, 민주당 4석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장 선거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나눠 먹기식으로 진행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행태에 심히 개탄스럽다"며 "선거로 선출하는 의장단 선거에 불참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 2020년 180석을 갖고 국회 18개 상임위 ‘독식’한 후 지방의회까지 손을 뻗쳤고 그 당시 선출된 의장을 자신들의 손으로 내려오게 해 홍성군의회 최초 의장 궐위상태를 만든 책임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홍성군의회를 파행하는 것은 군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3선 의원 조차 없는 더불어민주당이 나눠먹기식 의장단 구성의 요구가 정당한지 뒤집어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8대 후반기 홍성군의회에서 수적 우위를 점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행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 의식해 국민의 힘에서도 똑같이 할 것이라는 기우로 본회의 참석을 안한 것은 선거로 뽑는 민주주의 절차 진행을 안한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서 이번 파행은 군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측은 "민주당 측의 도지사, 국회의원, 군수, 군의장까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가운데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를 위해 부의장 1석을 양보해 달라는 것이 민주당 의원들의 욕심인가"라며 "민주주의는 '표결'이 아니라 '타협'이고 '대화'가 우선이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