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주보 존치' 최민호·최원철 당선인 규탄"
"'세종·공주보 존치' 최민호·최원철 당선인 규탄"
  • 이순종 기자
  • 승인 2022.06.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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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23일 성명
공주보 ⓒ출처=대전충남녹색연합
공주보 ⓒ출처=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이하 녹색연합)은 23일, 세종보와 공주보 존치를 주장한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과 최원철 공주시장 당선인을 싸잡아 비판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금강 유역 지자체장들이 ‘보 존치’를 언급하면서 지난 2021년 1월 확정된 금강 보 처리방안 이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에 대해서는 후보 시절부터 토론회 등에서 ‘세종보는 4대강 사업 이전에 친수공간을 만들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며 세종보 존치를 주장하고 있으며, 최원철 공주시장 당선인도 ‘공주보 적극 활용’을 내세우며, 4년에 걸친 보 개방 모니터링 결과 분석과 국민여론 수렴, 경제성 분석 등의 결과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민호 당선인의 주장에 대해서는 "세종보 담수 시 물흐름의 정체로 수질오염이 생기면서 악취, 붉은 깔따구 등으로 인한 민원이 급증했고, 수생태계도 급격히 악화되었지만, 2017년 세종보를 개방하면서 악취가 사라지고 수질 개선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났고 그에 따라 악취 등의 민원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종보가 언제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계획되었든, 흐르는 강물을 닫아 발생한 문제는 동일하다. 이에 대한 4대강 조사평가단 모니터링 및 경제타당성 분석을 토대로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세종보 해체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공주보에 대해서는 "공도교 기능을 남기고 ‘부분 해체’로 결정한 바, 이는 공도교 철거 시 주민 이용 제약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원철 공주시장 당선인은 ‘공주보 적극 활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공주보의 활용성은 낙제점이다"면서 "지난 15일 가뭄을 핑계로 공주보를 담수하고 있지만, 공주보 담수와 공주 일대 가뭄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정안천 상류 지역 가뭄 피해는 금강과는 처음부터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농어촌공사에서 실효성있는 가뭄대책을 세우는 것이 적절하지만, 환경부는 농어촌공사,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의 압박에 굴복하면서 보 해체에 불필요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날을 세웠다.

녹색연합은 "최민호 당선인, 최원철 당선인은 물론 윤석열 정부 이하 환경부 등 각 부처는, 4대강 사업으로 망가진 강의 자연성 회복과 물환경의 개선·보전을 위해 조속히 보 처리방안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