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흠 의원(보령시서천군)은 13일, 이준석 당 대표가 여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합의한 부분과 관련, 월권행위이라고 맹비난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김태흠의 생각’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어젯밤 여야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황당한 합의를 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합의 이유도 봉쇄령에 가까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면서 소비진작 목적이라니,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한 뒤 “코로나 지원금은 행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영업권에 제한을 받아 생계에 위협을 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집중하고, 우선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코로나로 돈 번 사람, 부동산과 주식으로 떼돈 번 사람, 공무원, 대기업 직원들에게까지 돈을 마구 뿌리는 게 말이 되는가”라 면서 “이준석 대표는 원외 당 대표로서 국회의 권한인 추경 편성까지 당내 의견 수렴 없이 합의하는 월권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통일부, 여가부 등 정부조직법 개정 사안을 언급해 논란이 된 부분도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차기 대선 후보의 몫이다. 아직도 정치평론가, 패널처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언급하면 당이 곤란해진다”면서 “진중하게 행동하길 당부드린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 당 대표의 중요한 책무는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대선정국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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