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역 주변에 제초제 또 살포…이번엔 주차장
공주역 주변에 제초제 또 살포…이번엔 주차장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1.07.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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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공주역 측에 연락 취했으나 12일 현재까지 답변 없어
공주역 주차장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 풀들이 죽어 있는 모습이다. ⓒ백제뉴스
공주역 주차장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 풀들이 죽어 있는 모습이다. ⓒ백제뉴스

 

코레일 KTX공주역 주변에 식재된 구절초에 대한 제초제를 살포(본지 6월3일자 보도)해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지난 8일 또다시 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살포된 지역은 공주역 앞 주차장과 인근 주변으로, 주차장 잡초를 제거하면서 식재된 구절초까지 고사시킨 것이다.

이에따라 공주역 측에서 잡초 제거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만약 공주역 측에서 주차장에 대한 농약 살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KTX이용객들의 안전을 도외시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달 초 국민행복코레일실천단이 공주시로부터 3500주를 제공받아 식재한 구절초를 제초제 살포로 고사시킨 것과 관련, 공주역 측이 자신들이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이번 일로 인해 공주역 측 소행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 윤아무개씨(이인면 신영리)는 “지난 번 제초제 살포로 공분을 샀는데, 또다시 이같은 일이 벌어져 충격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지적한 뒤 “예초기를 이용해 잡초만 제거하면 될 것을 어떻게 승객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에 제초제를 사용할 수 있는지 기막힐 따름이다.”며 언성을 높였다.

한편, 본지가 공주역측에 답변을 듣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담당자가 전화를 할 것”이라는 말만 있을 뿐, 12일 현재까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인근 화단에 식재된 구절초에 또다시 제초제를 뿌려 검게 죽어 있다. ⓒ백제뉴스
인근 화단에 식재된 구절초에 또다시 제초제를 뿌려 검게 죽어 있다. ⓒ백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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