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 임시회에서 5분 발언
이창선 의원, 임시회에서 5분 발언
  • 제미영 기자
  • 승인 2010.08.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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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세금으로 술을 마셨다.", "아니다 개인이 계산했다" 엇갈린 의견

일부 의원들이 시민의 혈세로 술을 마셨다는 이창선 의원의 주장과 이충열 의원 개인이 계산을 했다는 주장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창선 의원은 30일 공주시의회 제135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12일 오후 7시경 공주시 옥룡동 모 식당에서 시의회 의원 8명이 모여 의정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시의원들은 집행부를 감독, 견제, 예산 삭감하라고 있는 것이지 식당에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며 그 돈으로 소주와 맥주를 마시고 담합해서 집행부에 협조해야한다는 소리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이창선 의원이 5분 발언을 하는 장면
이 의원은 또 "시민이 낸 세금으로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며 술이나 먹고 추태를 부리는 의원은 각성해야한다"며 "시민의 혈세로 술판을 벌였으니 해당 의원들은 공주사거리에서 무릎을 꿇고 시민들에게 사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충열 의원은  전화 인터뷰에서  "12일 저녁 식사 비용은 개인이 계산을 했다"고 강조하며 "모든 사실의 규명을 위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추모공원사업과 관련해서 이창선 의원은  "박모 의원이 추모공원을 조성하자고 했는데 고향이 당진인 박  의원이 당진으로 옮겨갈 의향은 없는가"라고 발언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김모 의원을 향해서는 "처갓집이 대전인데 처갓집으로 가져가는 것이 어떤지, 또 이모 의원은 5대 의원을 할 때 추모공원조성사업에 대해 모든 것을 만들어 놓고 6대 의원들에게 떠 넘겨 놓은 이유는 무엇이며 왜 장기로 안가져가는지 궁금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공주시는 지방재정자립도가 17%인데 370억 원이나 지방채를 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주시민들이 공주에 묻혀야하고 추모공원의 필요성은 있지만 인근 세종시 은하수 공원과 천안 광덕면에 추모공원을 이용하면 되고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의장에게 "그 날 밤 11시 15분까지 비서를 밖에 세우고 술판을 벌였는데 비서와 보좌관도 가정이 있고 처자식이 있으니 앞으로 술 마시는데 데리고 다니지 말고 6시 이후에는 퇴근해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하게 하라"고 건의했다.

이창선 의원이 5분 발언을 마치자 고광철 의장은 "5분 발언은 공주시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라며 "의원 개인 신상발언에 대해서는 삼가달라"고 당부했으나 이창선의원은 "의원 신상발언이나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5분 자유발언과 관련, 공주시의회 회의규칙 제37조의 2에 '의원들은 심의 중인 의안이나 주요 시정 및 기타 중요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발표하도록 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이 있다'라고 규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