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공무원 9명 코로나19 확진…13일 2명 추가
천안시 공무원 9명 코로나19 확진…13일 2명 추가
  • 이순종 기자
  • 승인 2021.05.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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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관련 6개부서 직원 120명 전원 자가 격리 후 재택근무로 전환
천안시청사 전경 ⓒ백제뉴스
천안시청사 전경 ⓒ백제뉴스

천안시는 13일 ‘코로나19’ 천안시청 직원 확진에 따른 비대면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발생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후 시청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두통‧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1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천안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청사 내 근무 직원 및 상주인원 1,320여 명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신속히 진행했다.

진단검사 결과, 12일 오후에 확진자가 근무한 본청 5층의 직원 5명과 더불어 확진자와 접촉한 본청 2층의 직원 1명 등 총 6명의 직원이 양성으로 판명됐고, 13일 새벽 5시경에는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9명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2일 추가 감염자 발생 즉시 긴급 방역태세를 가동함과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시청사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조치하고 내부 및 시설물 전반에 대한 방역 소독도 지시해 완료했다.

특히,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해 확진자의 접촉 범위와 동선을 최대한 넓혀 분류하고 동남‧서북구 선별진료소를 24시까지 연장 운영하여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신속히 완료했다.

또한, 확진자 발생과 관련된 6개부서의 직원 120명 전원을 자가 격리 후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해당 부서에는 필수 대민 업무 처리를 위한 긴급 운영 인력 12명을 즉각 근무지 조정 배치함으로써 행정 공백을 최소화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의 카드 결제 내역 및 GPS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이동 동선을 추가로 파악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촘촘히 진행하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전 직원에 대해서도 오는 15~16일 양일간 한 번 더 검사를 실시하여 만에 하나라도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청사의 구내식당 및 카페 등 후생복지시설을 5월 16일까지 운영 중단 조치했고 5월13일~14일 이틀 간 부서별 1/2 순환재택근무를 실시하여 추가 감염 확산 차단과 함께 시정 운영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부서의 대면회의와 행사, 부서 간 이동 및 직원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화상 회의와 메신저, 전화 등 비대면 방식의 업무 채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