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교통카드 신청 2만여명 몰려
무임교통카드 신청 2만여명 몰려
  • 백제뉴스
  • 승인 2010.08.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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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가 무임교통카드가 접수를 시작한 이후 20일만에 신청자가 2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임교통카드는 노인복지법 등에 따라 지하철을 무임으로 승차하는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상이 유공자, 6․18자유상이자, 독립유공자, 5․18민주화 운동 부상자가 신분증 확인 및 보증금 투입 등 1회용 무임승차권을 발급받는 데 따른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충남도가 도입한 제도이다.

 또한 무임교통카드는 개인 신용카드, 체크카드에 무임교통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주)한국스마트카드와의 기술지원 협약을 맺고 지하철 무임승차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충남도, 천안시, 아산시와 사업시행자인 (주)신한은행, (주)신한카드는 이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천안시, 아산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순차적으로 무임교통카드 사전접수를 시행했다.

 그동안 무임교통카드 도입을 기다려온 지역 주민들의 예상 밖의 큰 호응으로 접수창구 직원을 추가 배치하고, 시간대별 분산접수를 유도하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했으나 노인 인구가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큰 혼잡을 빚기도 했으며,

 천안․아산지역 신한은행 지점도 시간이 지나면서 신청인들로 인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신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접수한 2만여명은 천안․아산지역 노인(7만여명)의 약 30%에 해당하며, 신한은행 지점을 통해 접수된 인원을 포함할 경우 약 3만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道는 추정했다.

 앞서, 이달 말경으로 시행 예정이었던 무임교통카드는 지하철 시스템과의 테스트 등을 위해 9월 중순으로 약 15일정도 늦춰질 전망으로, 시행 이후부터는 65세 이상 노인은 신분증과 주민등록초본 1통을 지참하여 전국 신한은행 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장애인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장애인복지카드로 신청하고, 유공자는 대전지방보훈청 및 홍성보훈지청을 통해 유공자복지카드로 신청할 수 있다.

 충남道 관계자는 “시행일자가 확정되는 대로 사전 접수한 무임교통카드가 우편을 통해 발송될 예정이며, 카드 발급이 어려운 청소년 및 어린이, 1~5급 시각장애인, 지적장애인, 정신장애인, 자폐성장애인 등은 신한 카드사 내부규정에 의해 발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