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즉각 중지와 부정부패 척결, 서민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유지를 남기고 소신공양했던 문수 스님의 유골이 낙동강에 이어 금강에 뿌려졌다.
대한불교조계종 ‘문수 스님 소신공양추모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공주시 공산성 內 영은사 금강선원에서 문수 스님 입적 80일째를 맞아 조촐하게 열렸다.
이날 추모법회는 각운 스님과 문수 스님 생전에 공부를 같이하던 도반스님들이 함께했다. 또한 법회를 마친 뒤 금강물이 흐르는 공산성 앞 마하루에서 종이에 쌓인 유골을 풀어 물가 언덕에 뿌리고 유골을 쌌던 종이를 불에 태웠다.
‘문수스님 소신공양추모위원회’는 지난 8일 입적 70일째 낙동강, 80일째 금강, 90일째 영산강, 100일째 한강 광진교에서 산골재를 열 계획이다.
해인사에서 출가한 문수 스님은 해인사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학을 나왔다. 1998년 중앙승가대학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청도 대선사 주지와 군위 지보사 주지로 있다가 지난 5월 31일 낙동강 강변에서 소신공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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