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같은 인생
풀과 같은 인생
  • 최은숙
  • 승인 2021.04.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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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은숙 동곡요양원 생활교사
최은숙 ⓒ백제뉴스
최은숙 ⓒ백제뉴스

 

인생은 연악한 풀과 같다. 바람이 불면 쓰러지는 나약한 것이 인간이고,
어쩌다 꽃을 피우고 영광을 누리는 것 같아도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인간은 이렇게 나약한 풀과 같이 언젠가는 끝이 있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사라지고 만다.
그렇다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그리고 인간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다.

사람은 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
나만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 연대해 살아가야 한다 .

사람은 위기에 닥치면 사랑이 드러나게 된다.
풀처럼 풀꽃처럼 끝날지 모르지만 위기는 서로 의 힘을 모을 때 이겨나간다.

고난을 통해 자신을 낮추고 배려한다면 고난은 긍정적인 힘이 된다.

세상은 옳고 그름이 뒤섞여 있는 곳이다.
그런데도 순수한 세상만 추구하려면 속세를 떠나는 수밖에 없다.
오염되지 않는 세상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이기적이고 사악한 만큼 이타적이고 도덕적이기도 하다.

실망은 그것에 못지않은 희망을 주기도 한다.
고난은 긍정을 만들어내는 힘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고난을 부정적으로 본다. 어려움을 당하면 많은 사람은 포기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고난은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는 긍정의 출발이 될 수 있다.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뭔가 자기 뜻대로 안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새로운 도전은 긍정적인 상황에서 시작된다.
지금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고난 속에서 해결점을 찾아보자 세상에는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 많다.

세상엔 강자가 있으면 약자가 있다.
감정이라는 본능에 충실하면 오해가 쌓이고 뜻이 다르면 반대편이 생긴다.
그러나 아직 세상은 너무나 따뜻하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본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존감이 있다. 자존감은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샘에 물이 가득해도 그릇이 없으면 담을 수 없고 시장에 좋은 제품 물건이 많이 있어도 장바구니가 없으면 담을 수 없으니 조금은 자신을 비울 필요가 있다.
어두운 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오고 검은 구름이 걷히면 찬란한 태양이 떠오른다.

/동곡요양원 생활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