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시장 "메가시티 부정적…강소도시가 바람직"
박상돈 시장 "메가시티 부정적…강소도시가 바람직"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1.04.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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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정출범 1주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피력
박상돈 천안시장이 시정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구
박상돈 천안시장이 시정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구

 

박상돈 천안시장은 15일, 충남도가 충남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된 메가시티와 관련해 부정적인 압장을 밝혀 관심이다.

박 시장은 이날 천안시청대회의실에서 가진 시정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메가시티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를 못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메가시티가 ‘질’보다는 ‘양’에 치중하는 것 같아 올바른 길인지 걱정스럽다”면서 “메가시티의 대표적인 사례가 경상남도의 창원과 친주, 마산을 묶었는데, 과연 옳은 방향인지를 생각을 해봐야한다. 그런 스타일보다는 강소도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천안시가 100만 도시를 향해서 가는데, 양적인 볼룸을 앞세우는 행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듭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어 "국가도 스위스가 강소도시이다. 내용은 알치고 삶의 질은 높은 도시, 그런 차원에서 생각해봐야한다”면서 “인접도시와 같이 손잡고 볼륨을 키워 메가시티로 발돋움해 자존심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어메니티’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시장은 “특급호텔에서 하루저녁 묵으면 편리함과 문화인이 되었다는 기분이 드는 것 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면 고품격문화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삶의 질이 높은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메가시티를)긍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에서 어려운 자치단체와 동반성장을 추구한다면 쫓아다니면 말리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내실을 추구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