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문화제 열려
세종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문화제 열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21.04.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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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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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세종시 소재 공익 기획공연 비영리 단체인 ‘화영아트’가 주관하고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단법인 이어짐 등 33개 단체가 함께하는 기억문화제가 4월 16일 오후 7시 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진행된다.

‘화영아트’는 작년 세종관 내 아파트 단지에서 코로나극복 베란다콘서트를 기획했던 집행위원들이 모여 세종의 공익적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단체를 설립했다.

이번 행사의 주최측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화제를 통해 다시한번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초기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세월호 진실규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지만 임기가 채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진상규명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유가족들은 청와대 앞에서 천막도 없이 노숙농성을 하며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진실버스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관단체인 ‘화영아트’는 코로나 확산으로 엄중한 시기이지만 진상규명이 하루빨리 이뤄내고 7년전 떠나 보낸 아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문화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억문화제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오프라인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말했다.

공연에 함께하는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꾸며지는 문화제는 사계절하모니 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성악가, 바이올리니스트, 한국무용, 시낭송, 플룻연주, 대형손글씨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지며 사회는 대전교통방송 MC 김준모씨가 맡게 된다.

비대면으로 참여하고자 할때는 세월호.kr 에서 4월16일 7시 라이브로 7주기 문화제에 함께 참여할수 있다.

‘화영아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홍지복씨는 “하루빨리 진상조사가 진행돼 그날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진실이 밝혀질 때 까지 유가족들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영아트는 "이어지는 향후 사업으로 희생된 미얀마 어린이를 돕기위한 캠페인 사업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