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공산 아래 내 고향
재공산 아래 내 고향
  • 김종완
  • 승인 2021.03.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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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 반포농협 조합장
김종완 조합장이 조합원에게 꽃을 달아 드리고 있다. ⓒ백제뉴스
김종완 조합장이 조합원에게 꽃을 달아 드리고 있다. ⓒ백제뉴스

 

푸른 산 저 넘어 흰구름 머문 그 곳 낮은 산이 둘러 있고,
계룡산 정기받은 양지 바른 작은 마을 옹기종기 들러앉은 정겨운 내 고향.

반포 봄이면 진달래 할미꽃 꽃놀이에 해를 보내 탑 할머니 정자나무 그늘에서 딱치치기 즐겼고
책보를 어깨메고 쫓기는 등교시간 논두렁 풀밭 길에 신발도 적셨지.

그때의 그 친구들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낼까?
홍안은 어떡하며 많이도 변했겠지 약속없이 헤어진 반세기 세월.

인생 미수의 후반를 지나니 이름도 얼굴도 다 기억 못해 그리움과 아쉬움을 이내 가슴에 담고 때 때로 떠오르는 어릴적 생각, 몸은 늙어도 생각은 안 변해.

눈앞에 가는 세월 원망 말고 남은 삶을 보람 되고, 친구와 나의 남은 삶을 보람 있게.

한번 왔다 가는 인생 이해하고 소통하며 즐기면서 감사의 삶이 되세 모두의 평강과 행복을 빌어본다.  

/반포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