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죽이기! 파괴는 복원이 불가능하다
4대강 죽이기! 파괴는 복원이 불가능하다
  • 김종술 기자
  • 승인 2010.07.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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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많아도 먹지 못하고 물값만 비싼 독일

1850년대 독일의 가장 큰 산업은 탄광과 철강 사업으로 정부는 그것을 운반하기 위해 교통수단으로 라인강을 따라 움직이는 해상교통을 생각한 게 오늘날의 ‘운하’였다.

독일은 철도보다 또 도로보다도 가장 손쉬운 운송수단인 ‘운하’를 만들어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홍수예방과 물 부족을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독일은 지금 전 세계에서 물 값이 제일 비싼 나라로 전략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운하와 가장 많은 물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무용지물인 셈이다.

독일은 대한민국에 비해 상수도 요금 4.4배, 하수도요금 14배, 물 값의 차이가 7배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하루에 365리터의 물을 소비하지만 독일은 132리터만을 소비하고 있다.

그래서 독일이 택한 방법은 ‘운하’로 이용하던 이자강을 살리리는 것이었다.

독일은 이자강을 살리기 위해 10년을 조사하였으며, 그 후 8km를 복원하기 위해 10년간 약 490조원 정도의 엄청난 국민 세금을 쏟아 부어야만 했다.

이는 처음 공사비용인 비해 10배가 늘어난 금액이다.

그렇게 하고도 생태계가 복원되는 자연의 시간은 10년, 20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천문학적인 재정이 들어가는 복원사업인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발전과 환경복원, 국토의 균형개발로 이어지는 4대강 살리기!, 물 부족과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스위스 투어강, 미국의 에버글레이즈 습지, 우리나라의 시화호 등 더 이상 어떤 실험이 더 필요한지?, 국민에 70여 %가 반대하는 사업을 강행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거대한 하나의 욕조로 만들려는 ‘4대강 죽이기 사업’에 국민은 혼란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