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득응, 행감서 공무원 막말 관련 사과
충남도의회 김득응, 행감서 공무원 막말 관련 사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11.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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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공무원노조, 정치권 잇따른 비판에 머리숙여

김득응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이원구
김득응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이원구

 

충남도의회 김득응 의원(천안1,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의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김 의원은 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사과의 뜻을 피력했다.

김 의원의 막말 논란은 지난 6일 도 농림축산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어민수당과 관련해 담당국장의 답변 태도를 질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김 의원은 답변에 나서려는 팀장에게 “건방지게, 앉아요, 발언권도 없으면서”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답변하려는 국장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장시간 윽박지르는 태도로 공직사회 반발을 야기시켰다.

급기야 충남공무원노조와 함께, 정치권인 국민의힘이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을 비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특히 공직자여러분과 당시 감사장에 있었던 분게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충남도의회의 행감이 저평가받고 도민여러분들로 하여금 걱정의 대상이 되어버렸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주민이 선출한 주민의 대표임을 항상 염두하며,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하며,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함을 항상 명심하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도에 이어 두 번째 물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가’는 질문에, 김 의원이 “기자회견 내용으로 충분히 답변드렸다”고 밝히자, A기자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지적에, 멈칫 거림에 따라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시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태도를 바꿔 기자의 질문의 받은 선에서 마무리 됐다.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어제 밤에 (기자회견문을 쓰면서)반성을 백번, 천번 했다”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