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리테일, 셀모바일 직원 보이스피싱 범죄 막아...지역사회 모범
SL리테일, 셀모바일 직원 보이스피싱 범죄 막아...지역사회 모범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11.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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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서 “휴대폰매장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사례 처음”
셀모바일 직원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없어지길”
김의옥 서북경찰서장이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공을 세운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백제뉴스
김의옥 서북경찰서장이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공을 세운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백제뉴스

충남 천안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ICT 전문 유통회사 SL리테일(이하 에스엘리테일, 회장 김선린) 직원이 어르신 대상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아 지역사회에 큰 모범이 되고 있다.

13일 에스엘리테일에 따르면 이달 초 한 어르신이 셀모바일 매장을 찾아와 “은행 어플을 설치해야 하는데 방법을 알려달라”며 요청을 했고, 매장 직원이 도움을 드리고자 휴대폰 을 확인하던 중 고객의 대화내용이 보이스피싱 임을 직감 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 어르신은 다음날도 해당 매장을 찾아와 은행 어플 설치를 재차 요구해 바로 전 날 도움을 드렸던 직원이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직접 통화를 하며 범죄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오전 천안서북경찰서는 셀모바일 성정점에서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공을 세운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공로를 치하했다.

천안서북서는 올해 서북구 지역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 건수가 지난해 278건 대비 26% 증가한 351건, 피해금액은 지난해 48억 원 대비 79% 증가한 8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지자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의옥 서북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사례가 은행, 편의점 등이 있었지만 휴대폰 매장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다”며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당 직원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다는 것을 이번일로 다시 한번 느꼈고 보이스피싱 예방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걸 느꼈다”며 “한 사람, 한 가족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보이스피싱이 하루빨리 근절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에스엘리테일은 지난 2018년 충남 천안에 셀모바일 휴대폰매장 성정1호점을 시작으로 2년간 전국 100여개 매장을 오픈하며 고객중심의 맞춤형 MVNO(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