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충남도당, “고 김용균 청년노동자 추모조형물 건립 환영”
정의당 충남도당, “고 김용균 청년노동자 추모조형물 건립 환영”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1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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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충남도당
ⓒ정의당 충남도당

정의당 충남도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2년여 전 업무상 산업재해로 숨진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노동자를 기리는 추모조형물이 한국서부발전 본사 정문에 세워지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김씨가 숨진 이후 유족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에 사건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했고, 김씨가 숨진 지 57일 만에 원청과 진상규명에 합의 했고 이 합의에는 추모 조형물을 설립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으나 한국서부발전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고로 숨진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노동자의 추모 조형물을 세우기로 유족과 합의하고도 600일이 넘도록 이행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의당은 한국서부발전 정문 앞에서 두 달 가까이 매일 일인피켓팅을 하면서 추모조형물 건립을 촉구했고, 수많은 행동하는 양심들의 외침에 한국서부발전소는 본사 정문 앞에 추모조형물을 건립하겠다고 11월 10일 발표한 것”이라고 추가 설명을 했다.

이에 대해 김용균 재단은 “고 김용균노동자의 추모조형물을 통해 산재는 살인임을, 안전은 생명임을, 더 위험한 비정규직은 이제 그만해야함을,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기업의 의무임을 전제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행동하고 관심 가져준 노동자·시민들과 ‘그 쇳물 쓰지마라’는 노랫말이 현실이 되도록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연대의 기쁨을 느끼면서 고 김용균 청년노동자 추모조형물 건립을 환영하며 더 이상 산업재해로 인해 노동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되며 위험의 외주화는 멈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태일3법 개정을 통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통해 안전한 노동환경, 노동인권이 존중되는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때까지 정의당 충남도당은 지속적으로 제 단체와 연대하며 실천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