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이번엔 8강이다"…김해 상대로 승리 노린다
천안시축구단, "이번엔 8강이다"…김해 상대로 승리 노린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20.06.04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시축구단 김상필선수 경기모습 ⓒ천안시축구단
천안시축구단 김상필 선수 경기모습 ⓒ천안시축구단

2002 레전드 김태영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축구단이 오는 6일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한물 축구’를 선보인다.

천안의 FA컵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번번이 8강의 문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첫 8강 진출을 위해선 먼저, 김해를 넘어야 한다.

올 시즌 천안의 기세가 나쁘지 않다. 2020 K3리그 개막전에선 청주FC에 1-0 승리를 거뒀고 2, 3R는 창원시청과 김포시민을 상대해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천안에 맞서는 김해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FA컵 1라운드를 포함해 올 시즌 4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특히 ‘고대 앙리’ 박희성을 앞세워 4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며 경기당 2.25골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천안이 김해의 득점포를 틀어막아 연승행진을 끊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날 경기에선 수비진의 어깨가 무겁다. 천안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골을 넣고 있지만, 그만큼 실점이 크다. 김해의 화력을 잠재우기 위해선 더욱 견고한 수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김상필과 이용준의 활약이 필요하다. 공수 모든 면에서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김상필과 베테랑 수비수 이용준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2008년 창단 동기 김해와 정규리그 34경기 중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세 경기뿐일 정도로(17승 3무 14패) 매 경기가 진검승부였다. 또, 2년 연속(2017, 2018)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김해에 가로막혀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좌절했다. 또다시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두 팀이다. 그동안의 설욕을 오는 FA컵에서 ‘승리’로 갚아주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