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오희숙 "무령왕 동상 건립하자" 제안
공주시의회 오희숙 "무령왕 동상 건립하자" 제안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6.01 11: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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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무소속·비례)은 1일, 공주시에 무령왕 동상을 건립하자고 제안해 관심이다.

오 의원은 이날 공주시의회 218회 정례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무령왕과 관련해 2021년을 대표하고 기념하는 상징물을 남기는 일은 공주시민으로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년 2021년은 무령왕릉이 발굴된 지 50주년, 무너졌던 백제의 중흥을 선언한 이후 1500년을 맞는 해”라면서 “이 두가지를 기념하기 위해 내년 제66회 백제문화제는 규모를 크게 키운 ‘대백제전’으로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백제25대 무령왕이 태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일본 사가현 가라츠시의 가카라시마에서 무령왕탄생제가 시작된 것이 2002년이었다”면서 “공주향토문화연구회에서 참가단을 꾸려 이에 참가했고, 2014년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도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작년까지 18회의 무령왕탄생제가 열렸고, 가라츠에서 비슷한 규모의 백제문화제 참가단이 매년 공주를 찾았다”고 밝힌 뒤 “그 가운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2006년 공주와 가라츠 사람들의 공동 모금에 의해 무령왕의 기념비를 섬에 세웠던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고비를 넘긴 끝에 공주에서 제작돼 가카라시마까지 옮겨 세웠는데, 지금까지도 유일한 무령왕 관련 기념물로 남아 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5년을 맞았다. 그 공산성과 왕릉의 주인공이 바로 무령왕”이라면서 “생전에는 공산성에, 사후에는 왕릉에 계셨기 때문에 공주는 무령왕의 도시라고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무령왕 덕분에 공주는 지금 한국의 대표적 역사도시로 우뚝 서 있다”고 말한 뒤 “이런 기회를 잘 살린 무령왕 동상은 앞으로 공주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동력으로서, 그리고 공주시 상징 랜드마크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무령왕 기념비 건립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