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원산도 앞바다에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 떠밀려와
보령 원산도 앞바다에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 떠밀려와
  • 양태권 기자
  • 승인 2020.05.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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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떠내려온 사체를 관광객이 신고
원산도의 한 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 ⓒ보령해양경찰서
원산도의 한 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 ⓒ보령해양경찰서

보령해양경찰서는 20일 오후 1시30분경 멸종위기 보호종인 돌고래(상괭이) 사체가 해변에 떠밀려 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상괭이 사체 2마리 중 1마리는 대천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3㎞ 떨어진 도서지역 원산도의 한 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나머지 한 마리도 인근의 해변에서 현장순찰 중인 해양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현장에 도착한 대천파출소 경찰관이 확인결과 사체는 발견당시 많이 부패되어 있었고 포획흔적은 없어 오천면사무소 출장소에 상괭이 사체를 인계하였다. 인계된 사체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의견에 따라 처리가 된다.

한편, 상괭이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로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호보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되어 관리중이다. 보호대상종은 그물이 우연히 잡히더라도 가공·유통·보관이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