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충남도의원 “농산어촌유학 길 넓힌다”
김명숙 충남도의원 “농산어촌유학 길 넓힌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5.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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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어촌유학 지원 조례안 14일 상임위 심사 통과
지역교육환경에 새 활력 기대
충남도의회 김명숙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 ⓒ백제뉴스
충남도의회 김명숙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 ⓒ백제뉴스

충남도 내 농산어촌유학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농산어촌유학의 최적지로 만들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충남도의회는 김명숙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충청남도 농산어촌유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조례안은 도내 농산어촌유학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도시 학생의 농산어촌 생활과 학교 체험을 통한 도농교류 확대와 지역 교육·학교 유지, 농산어촌의 활력 증진과 상생발전 방안 등을 명시하고 있다.

조례안이 최종 통과되면 도지사는 도시 학생들이 도내 농산어촌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체험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 등의 지원에 힘써야 한다.

또 시설 관리와 학생들의 돌봄 기능을 수행할 농산어촌유학 활동가 육성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도와 유관기관 누리집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농산어촌유학을 널리 알려야 한다.
김 의원은 “현재 농산어촌이 겪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원인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30~40대 부모가 자녀의 교육을 위해 대도시를 떠나거나 아예 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읍·면 지역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지역교육환경도 매우 나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산어촌유학이 활성화된다면 도시 학생엔 공동체 정신 함양과 정서적 안정을, 농산어촌 지역은 학생 유입으로 인한 교육환경 개선과 활력 증대 등 서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이 농산어촌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읍·면 지역학교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 시군에서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