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인사' 팻말 목에 건 박수현
'낙선인사' 팻말 목에 건 박수현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4.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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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청와대대변인이 청양군 도심 한복판에서 낙선인사를 하고 있다. ⓒ백제뉴스
박수현 전 청와대대변인이 청양군 도심 한복판에서 낙선인사를 하고 있다. ⓒ백제뉴스

 

박수현 전 청와대대변인이 '낙선인사' 팻말을 목에 걸고 길거리로 나왔다.

낙선의 충격으로 현수막을 통해 낙선인사를 대신 할 줄 알았는데, 아예 팻말을 목에 걸고 공주, 부여, 청양지역 곳곳을 누빌 태세다.

박 전 대변인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낙선인사'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11장을 올렸다.

그는 "지난 10여일은 온전히 당선자의 '당선인사 시간'이라 생각하고 기다렸다"면서 “이제 저의 '낙선인사 시간'이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공주부여청양의 타는 목마름은 저의 위치에서 저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박수현의 도전은 계속된다. 저의 진심과 노력을 있는대로만 받아달라”고 언급했다.

박 전 대변인은 “'낙선인사' 팻말을 목에 걸고 다시 길 위로 나서는 마음이 차마 발걸음을 재촉하지 못한다”고 심경을 토로하면서 “그래도 무거운 발걸음을 떼는 이유는 이렇게라도 국민께 약속을 드림으로써 '약해질지도 모르는 마음'에 '흔들리지 않는 대못'을 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니 유난떤다고 나무라지 말고 출퇴근길이나 시장에서 저를 만나거든 '그동안 수고했다'고, ‘'앞으로 네말을 더 들어보겠다'고 손 한번 흔들어 주기를 청한다"며 밝혔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이번 4‧15총선에서 정진석 국회의원에게 2623표 차로 낙선 했다.

ⓒ백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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