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출근길 꽃향기...코로나19 고통 달랜다
유성구, 출근길 꽃향기...코로나19 고통 달랜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3.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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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청 로비서 출근길 직원에게 장미꽃 천 송이 나눠
13일 오전 유성구청 로비에서 조남석 유성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청
13일 오전 유성구청 로비에서 조남석 유성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청

대전 유성구는 13일 출근시간 구청 로비에서 직원들에게 장미꽃 천 송이를 전달하는 꽃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행사와 외부활동 축소로 인해 화훼소비가 급감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고, 코로나19 대응업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조남석 유성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출근시간에 맞춰 구청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를 나눠주며 격려했다.

평생학습원, 보건소,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부서장이 직접 꽂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꽃을 받은 한 직원은 “출근하면서 받은 장미향 때문인지 몇 주간 우울했던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며, “동시에 지역 화훼농가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조남석 유성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오늘 행사가 비록 규모는 작지만 화훼농가와 직원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주민분들께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