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7층 건물주도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에 나섰다
대덕구, 7층 건물주도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에 나섰다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3.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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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동상가번영회 김서환 회장, 본인 건물 내 9개 점포 임대료 20% 인하
지난 6일 구청에서 왼쪽부터 송촌동상가번영회 김서환 회장(첫 번째), 박정현 대덕구청장(두 번째)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백제뉴스
지난 6일 구청에서 왼쪽부터 송촌동상가번영회 김서환 회장(첫 번째), 박정현 대덕구청장(두 번째)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백제뉴스

 

대전 대덕구(박정현 구청장)가 지난 6일 구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7층 상가건물주와 착한 임대료 확산 릴레이 상생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을 펼쳐가고 있다.

지난 3일 오정신협·법동전통시장상인회와의 협약에 이어 두 번째 대상자는 송촌동상가번영회 김서환 회장이다. 김 회장은 본인이 소유한 송촌동 7층짜리 빌딩 내 9개 점포 임차인에게 오는 4월까지 2개월 동안 임대료 20%를 인하해준다. 임대료 인하 총금액은 21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라 구는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발굴·홍보하고 지속적인 임대료 인하 확산 운동을 전개한다. 건물주는 당해 건물 임차인과 협의한 임대료 인하를 시행한다.

김서환 회장은 “상가번영회 회장으로서 누구보다 임차인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나라도 먼저 앞장서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릴레이 협약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현 구청장은“고통은 나눌수록 줄어들고 서로에게 힘이 된다. 건물주로서 처음 릴레이 협약에 동참해 준 김서환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구에서 처음 시작한 릴레이 협약이 다른 자치구로 확산되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앞으로도 더 많은 착한 임대인들이 동참해 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릴레이 임대료 인하 운동이 확산되면 소상공인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정부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를 낮춘 임대인에게 인하분의 절반을 세제혜택을 통해 보전해 줄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상생협약 외에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대덕e로움 10% 특별할인 기간을 4월말까지 연장한 바 있고, 소비촉진을 위해 매주 대덕e로움으로 5만 원 이상 사용한 사용자 20명을 추첨해 1만 원씩 지급하는 사용자이벤트를 5월 3일까지 9주 연속 실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