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을 김소연, 이상민 겨냥 "언행불일치" 비판
유성을 김소연, 이상민 겨냥 "언행불일치" 비판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3.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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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특위서 공수처 통과 공 세우고 갑자기 ‘분권형’‘내각제’모순"
"마스크 한 장도 못주는 현실”…“꿈 내려놓고 정부실정 반성해야"
미래통합당 김소연 예비후보(유성 을) ⓒ백제뉴스DB
미래통합당 김소연 예비후보(유성 을) ⓒ백제뉴스DB

 

유성구 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소연 예비후보(전 대전시의원)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을 향해 ‘언행불일치’를 비판하며 공개질의에 나섰다.

김소연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얼마 전 이상민 의원의 언론 인터뷰를 봤다. 인터뷰에서‘5선의 큰 정치인이 되어, 총선 이후 개헌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나 의원내각제를 만들고, 국정운영의 실질적 최고 지도자로서의 국무총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자신의 영달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정치인은 처음 봤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유성에 사는 유권자는 제게 ‘이상민 의원이 4선을 하는 동안 대전에서 무엇을 했냐’고 물었었다. 이게 민심”이라면서 “민심이 이러한데 국무총리의 장밋빛 꿈을 꾸고 있느냐. 도대체 저런 헛바람을 불어넣은 참모가 누구냐. 나라면 당장 잘라버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고 개헌을 주장할 수 있다고 본다. 정치인의 소신이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런데 ‘5선의 큰 정치인’을 꿈꾼다면, ‘말’과 ‘발’이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께서는 20대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공수처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런데 공수처는 제왕적 대통령을 제왕으로 만드는 법이 아니냐”면서 “불과 석달 전에 공수처를 통과시켜 놓고 이제 와서 분권형 대통령과 내각제를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입장과 공수처와 대통령의 권력 간 관계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또 “5선의 큰 정치인이 돼 국정을 주도하는 ‘실질적 최고지도자’를 꿈꾸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권력을 나누겠다는 말이냐. 지금이 어떤 시국이고, 문대통령 지지자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그런 말을 하느냐. 그러다 ‘반문세력’의 거두로 낙인찍혀 18원 후원금과 문자, 전화폭탄에 낙선운동까지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 선거운동을 하다가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선 대전시민들을 봤다. 어르신도 계셨고, 엄마 손을 잡은 아이들도 있었다”면서 “우리의 정치는 국민들께 마스크 한 장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다. 큰 정치인이 되겠다는 꿈은 부디 놓아두고, 여당의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성부터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