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의 현장집무실 철수에 대한 소회
양승조 충남지사의 현장집무실 철수에 대한 소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2.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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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초사2통 현장대책본부에서 마지막 기자회견

양승조 지사가 오세현 아산시장과 함께 '코로나19' 현장 집무실 철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구
양승조 지사가 오세현 아산시장과 함께 '코로나19' 현장 집무실 철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구

 

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아산시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설치한 현장집무실 철수한 것에 대한 그동안 소회를 밝혔다.

이날 양 지사는 초사2통에 마련된 현장대책본부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인재개발원에서의 우한교민이 모두 철수함에 따른 입장을 피력했다.

양 지사는 “그동안 정치를 해왔지만 우한교민 입소 당시 아산시민들의 분노하시는 모습은 잊지 못할 일이었다”면서 “그럼에도 시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정부를 이해해주시는 시민들의 성숙한 모습도 잊지 못할 일”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주민들께서 자율적으로 우한교민들을 환영하는 모습은 자랑스런 아산시민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집무실, 도지사 임시 관사는 6.25 전쟁이후 충남도정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안정기가 접어들면 백서를 만들어 남기겠다"고 언급했다.

어떤 각오로 현장집무실을 꾸렸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한교민들이 임시생활시설을 만드는데 충남으로 안왔으면 하는 생각이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밝힌 뒤 "다만 중앙정부가 결정한 만큼 아산시민과 함께 하지만 안된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고 도민들과 함께 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답했다.

중국유학생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학생관리는 대학 뿐만아니라 충남도, 지자체가 네크워크를 구축, 모니터링을 강화해 감염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 지사는 지난달 31일 모든 집무와 회의, 그리고 일상생활을 초사2통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현장 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