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힘 엄마와 어머니
내 마음의 힘 엄마와 어머니
  • 김종완
  • 승인 2020.02.16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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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종완 반포농협 조합장
김종완 조합장 ⓒ백제뉴스
김종완 조합장 ⓒ백제뉴스

 

엄마와 어머니는 같은 동의어로 쓰이지만 쓰는 용어에 따라 친근함이 다른 것 같다.

엄마를 사전에 찾아보면 어머니의 어린 말이라고 적혀있다 어머니하면 가정에 주인이며 사랑을 주고 평안을 준다.

가정에 어머니가 없으면 무엇인가 허전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우리가 부르고 싶은 이름이 있다면 어머니이며 어머니는 우리에게 미소로 다가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기대고 싶은 그런 분입니다.

얼마전 세종시 계시는 큰외숙모님께서 향년 99세로 세상을 떠났다 큰외숙모님은 아들 하나에 딸이 셋이다. 장례식 날 딸은 엄마라고 부르며 슬피 우는데 며느리는 어머니라 부르며 울었다. 어머니보다 엄마라는 소리가 더 애틋하게 들려졌다.

지난 2월8일 토요일에 집사람하고 계룡산 남매탑까지 등산을 하고 하산중 동학사 절 대웅전에 큰절과 기도를 드렸다, 집으로 돌아와 환갑이 넘은 아내는 오늘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했다.

나이가 많아도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변함이 없다.

나이와 상관없이 남자의 부성애보다 여자의 모성애가 더 강한 것 같다. 이것이 인간의 본능인가 보다.

나는 손자 손녀 셋을 두고 있다 손녀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어릴 때부터 엄마를 더 많이 좋아하고 잘 따라다닌다. 먹을 것이 있어도 엄마 것을 챙기고 잠 잘 때도 엄마의 품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한다. 여기에 또한 눈물도 많다.

손자는 다르다 누구든지 자기에게 잘 해주는 사람이면 잘 따른다. 여자는 남자보다 감수성이 더 예민하고 정이 많은가 보다.

옛날에는 남아선호 사상으로 남아를 출산하면 산모가 크게 대우를 받았고 여아를 출산하면 죄인처럼 기가 죽고 시집살이를 호되게 살아야 했다.

세계에서 남아를 선호하는 나라는 이스라엘과 우리나라라고 한다. 물론 요즘에는 남녀평등이다.
(성)도 어머니의 성을 따르자고 한다 또한 그렇게 하는 분들도 있다. 참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옛 말에 딸 낳으면 비행기타고 아들 낳으면 똥차 탄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남녀 구별하지 않고 재산상속도 똑 같이 분배 받으려고 한다.

여자 신분이 강해지고 차지하는 비율도 높다. 여자도 남자 못지않게 대우를 받는다.

요즘 직장에는 남녀의 성비로 보아 여성이 더 많은 곳이 많이 있다. 여자는 집안에서 살림을 살고 남자는 밖에서 돈을 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시대는 아주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남녀의 하는 일도 구분이 없다. 지금의 가정에서는 남자가 밥도하고 청소도 하고 유아도 서로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두 분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까?

하늘 같은 은혜 어디 대어 갚사오리 '란 옛 (시)가 오늘밤과 이 새벽에 간절히 생각난다.  

/반포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