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총선 경쟁상대 질문에 "상대자는 나 자신"
김종민, 총선 경쟁상대 질문에 "상대자는 나 자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2.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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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논산기자모임 '화요클럽'과 기자간담회
김종민 의원이 총선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김종민 의원이 총선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시계룡시금산군)은 11일, '이번 총선에서의 경쟁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경쟁 상대자는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논산 모처에서 가진 ‘화요클럽’과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당내 경선이든, 본선에서의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헌법적으로 보장된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선거를 두 번 치렀는데, 한 번을 낙선했고 한번은 당선됐다. 지난 총선의 경우 ‘이인제’라는 강적을 만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본격적으로 “뒤돌아보니 상대(이인제)를 크게 생각하지 안했던 것 같다”고 밝힌 뒤 “선거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생각을 아예 안했다면 거짓이지만, 유권자들을 만나느라 정신없었고 한 분 한 분 만나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번 선거에서)경쟁자가 누가될 것인지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역내 시군의회 의원들의 지지성명에 개입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에 대해 지지성명을 낸다는 사실을 당일에야 알았다”면서 “되레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물었다. (의원들의)지지성명 발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법무부의 공소장 비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공소장은 검찰이 갖고 있고 피고인과 법원이 갖고 있어 이미 공개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마치 법무부가 무언가 감추기 위해 비공개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기본권 침해 문제가 달려 있기 때문이 이를 간과해선 안된다”면서 “정치적 목적에 의해 관례적으로 공개해서는 안된다는게 저의 생각이다”며 법무부 결정을 옹호했다.

‘조국 전 장관 문제와 관련, 너무 편파적이지 않았는가’라는 지적에는 “조국의 억울한 면과 잘못한 면 두가지로 갈려져 있다”면서 “결국 사법부의 정확한 판단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여론이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갈려져 있지 않나. 대화와 타협으로 의견을 모으는게 국회의원의 역할이다”고 에둘러 답했다.

선거구 획정시기에 대해, 김 의원은 “재외국민 명부가 확정되는 시점인 오는 26일내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