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구출마' 황운하-송행수 간 갈등 표면화
'민주당 중구출마' 황운하-송행수 간 갈등 표면화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2.07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제뉴스
ⓒ백제뉴스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그동안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송행수 전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지역위원회 위원장과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불씨는 먼저 송행수 예비후보가 당겼다.

제21대 총선 대전 중구 공천권을 두고 경쟁 중인 송후보는 7일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전 대전경찰청장)의 총선 출마와 관련,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황 원장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송 후보의 발언이 명백한 해당 행위(소속한 정당에 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황 원장은 “공무원 신분 유지는 본인의 의사가 아닌 검찰의 지속적인 출마 방해에 따른 것” 이라며 “공무원 신분이 유지됨에 따른 가장 큰 피해자는 선거운동을 제약받는 출마자”라고 반박했다.

또 “이 같은 점을 모르지 않을 위치에 있는 분이 이중삼중의 피해를 겪고 있는 같은 당 출마자에게 도의에 어긋나는 발언을 하는 것은 경선 탈락이라는 두려움에 질린 나머지 검찰권 남용에 편승하여 네가티브로 반사이익을 얻어 보겠다는 구태정치”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황 원장은 “검찰권 남용으로 청와대와 민주당이 부당한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송행수 후보는 과연 누구의 편에 서있나? 양심 있는 법조인이라면, 또 공정한 경선을 원한다면, 검찰권 남용으로 심각한 명예훼손은 물론 선거운동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억울한 피해자를 위한 변론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역지사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살펴주시기 바란다”며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