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참여연대, "'해외연수' 박병수 의장 등 백배 사죄하라"
공주참여연대, "'해외연수' 박병수 의장 등 백배 사죄하라"
  • 이순종 기자
  • 승인 2020.01.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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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백제뉴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백제뉴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공주참여연대)는 31일,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장을 비롯한 충남시군의회 의장단이 해외연수를 떠난 것과 관련, 비난 성명을 냈다.

공주참여연대는 이날,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에 따라 전국은 현재 급박한 비상사태에 처해 있다”면서 “충청남도의 경우 우한시 교민들이 아산시에 위치한 경찰인재개발원에 임시수용되고 있어 도민들은 우려하는 마음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때에 충청남도 15개 시군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충남시군의회의장단 협의회(회장 김진호 논산시의회 의장)가 1월 28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현재 동유럽에 외유성 해외연수를 가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주참여연대는 “공주의 시민단체로서 특히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장이 이번 해외연수를 강행했다는 것에 대해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뒤 “경찰인재개발원이 있는 아산시는 공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이웃 지자체이다. 아산시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선출직 공무원의 의무는 행정을 잘 하는 것만이 아니다. 더욱 중요한 일은 자신을 뽑아준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고난을 같이 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계획된 일정이라도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했다면 충분히 취소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과 충남시군의장단이 엄중한 시국에 무책임하게 해외연수를 간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경고한다”면서 “즉시 돌아와 공주시민과 충남도민에게 백배사죄하고 이 엄중한 시국에 해외연수를 간 경위에 대하여 낱낱이 밝혀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