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양승조 지사, 아산에 현장집무실·숙소..."현장 확실히 통제"
[영상] 양승조 지사, 아산에 현장집무실·숙소..."현장 확실히 통제"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1.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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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아산 경찰개발원 앞 초사2통 마을회관서 기자회견

양승조 충남지사는 31일, 우한시 교민들이 아산시에 위치한 경찰개발원이 임시생활시설로 마련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경찰개발원이 위치한 초사 2통 마을에 임시집무실을 마련, 지역주민들에게 안전함으로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는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과,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 이곳에 제 임시집무시설을 꾸렸고 숙소도 이곳 마을에 마련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한에서 온 우리 국민들이 이곳 임시생활시설에서 안전하게 댁으로 귀가하실 때까지 제 모든 집무와 회의, 그리고 일상생활을 이곳 마을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번 임시생활시설 결정으로 가장 불안해하고 있는 주민들은 바로 아산시민분 들이다”면서 “아산시민분 들의 염려와 걱정은 지역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우리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고 보듬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아산지역의 공공시설을 임시생활시설로 결정한 것은 천안지역주민의 반발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면서 “정부는 관계부처 비상회의를 통해 총 8곳의 후보지를 놓고 총 6개의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1순위가 아산의 인재개발원이었다“고 선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를 선정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과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결코 정치적 사안을 고려해서 번복된 결정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양 지사는 “임시생활에서 정해진 규칙에 맞게 생활하게 된다”면서 “외출은 물론 면회도 금지되고 식사도 도시락으로 하는 등 사실상 감금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곳 생활시설 출입구에는 거점 소독시설이 설치되어 음식물 및 생활필수품 등 수송차량과 인력에 대해 철저한 검역과 차단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양승조 지사가 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구
양승조 지사가 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구

 

인근 지역 상권이 위축되지 않기 위해 “충남도와 아산시, 그리고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도정회의 개최, 지역 방문하기, 음식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충남도지사로서 저는 이제 이곳에 제 집무실과 임시숙소를 꾸리고 현장의 상황을 확실하게 통제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과 차단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약속드린다”고 피력했다.

마을회관 앞에 모인 취재진 ⓒ이원구
마을회관 앞에 모인 취재진 ⓒ이원구
양 지사 현장집무실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이원구
양 지사 현장집무실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이원구
ⓒ이원구
ⓒ이원구
ⓒ이원구
ⓒ이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