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칠갑산무지개 대표, 6년째 농업발전기금 '쾌척'
김기수 칠갑산무지개 대표, 6년째 농업발전기금 '쾌척'
  • 이순종 기자
  • 승인 2020.01.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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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금액 6천만원…성공적 귀농결실 지역사회 환원
김기수 칠갑산무지개 대표가 김돈곤 청양군수에게 농업발전기금 1000민원을 전달히고 있다. ⓒ청양군
김기수 칠갑산무지개 대표가 김돈곤 청양군수에게 농업발전기금 1000민원을 전달히고 있다. ⓒ청양군

청양군 정산면 용두리에서 양봉농원 ‘칠갑산무지개’를 운영하는 김기수 대표가 31일 오전 청양군을 방문해 농업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 성공적 귀농인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1000만원씩 기탁을 이어 와 올해로 누적금액 6000만원을 기록했다.

대치면 출신인 김 대표는 1977년 상경, 섬유가공공장을 운영하다 지난 2000년 사업을 접고 고향에 돌아와 정산면 용두리에 둥지를 틀었다.

김 대표는 귀농 초기 새로운 환경적응과 경험이 없는 영농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기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벼농사와 표고버섯, 밤, 양봉 등 각 분야의 교육과정을 착실히 이수했다.

밤낮으로 전국을 돌며 양봉기술을 습득한 끝에 소득을 올리기 시작했으나, 판로확보에 한계를 느끼다가 도시민을 대상으로 양봉체험농장을 열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또 2006년부터 벌꿀과 재래식 장류를 접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소비자와 직거래로 유통비용을 절감하면서 억대 농부의 꿈을 실현했다.

현재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딸과 사위를 설득해 대치면 광대리 구기자타운 내 향토상품전시판매장을 운영하는 등 가족 공동의 농가주도형 6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

김기수 대표는 “청양군과 지역주민들의 지원과 협조가 없었다면 오늘의 성공적 귀농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 결실을 이렇게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