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반다비 빙상장 위치 변경 반대"
한국당 "반다비 빙상장 위치 변경 반대"
  • 이순종 기자
  • 승인 2020.01.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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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당 29일 논평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백제뉴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백제뉴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29일 논평을 내고 “세종시가 장애인 종목 특화형 공모로 당선된 ‘반다비 빙상장’ 위치를 호수공원 서쪽으로 변경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시의 이 같은 위치 변경에 대해 단호히 불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세종시당은 “반다비 빙상장은 생산유발효과 1,059억원, 수입유발효과 10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13억원, 취업유발효과 1,129명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 점 등 현 위치의 입지 타당성 근거에 기초하여 공모하고 선정됐는데 용역 결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근거 없이 밀실행정을 통해 위치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평등하지도 공정하지도 투명하지도 않은 행정으로 국가가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사회적 약자를 팔아 행정 편의를 도모했다는 비난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을 주관하는 문체부도 3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경합하여 선정한 빙상장 사업에 대해 당초 계획대로의 사업 불가, 사후 발생한 불가피한 사업변경 요인 등 뚜렷한 사유 없이 위치 변경과 같은 중요 사업요건의 변경을 허용하는 것은 사회적 약속을 위반하는 반칙을 용인하는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종시당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세종시가 빙상장의 위치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그 직접 수혜자인 1만 2천명에 달하는 세종시 장애인의 요청이 있었다는 정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세종시가 스스로 용역을 통하여 최적의 위치를 선정한 것을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위치 변경을 도모하는 것은 청산해야할 밀실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애인 종목 특화형’ 사업으로 선정된 국책 사업에 대해 수혜 당사자인 장애인의 요청이 없었고 당초 위치에 사업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면 사업 변경 이유는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세종시당은 “사업 주관부처인 문체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사업위치 변경을 불허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아울러 세종시 역시 위치 변경 요청을 철회하고 시민에게 약속한 당초 계획대로 빙상장 건립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세종시 반다비 빙상장 위치도 ⓒ자유한국당 세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