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익명의 독지가 1,000만원 기부…사랑의 단비 내려
세종시, 익명의 독지가 1,000만원 기부…사랑의 단비 내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20.01.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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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도담동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특별한 나눔을 실천한 독지가가 나타났다.

도담동은 최근 익명의 독지가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700만 원과 10만 원권 상품권 30매를 동사무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독지가는 “학창시절 생활 형편이 어려워 대학 졸업까지 많이 힘들었다”며, “저소득층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도담동은 10만 원권 상품권은 도담동 도램마을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 30명에게 전달했다.

장학금 500만 원은 올해 대전 우송대학교 언어치료학과에 입학 예정인 한모 군에게, 장학금 200만 원은 테니스 꿈나무 김모 군에게 전달됐다. 

양진복 도담동장은 “본인의 어려웠던 경험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에 사랑으로 되돌려준 독지가의 사연만으로 각박한 사회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행이 마중물이 되어 도담동의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