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민중 지팡이
심정지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민중 지팡이
  • 양태권 기자
  • 승인 2020.01.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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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에 찍힌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달려오고 있는 위급한 상황 ⓒ서천경찰서
블랙박스에 찍힌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달려오고 있는 위급한 상황 ⓒ서천경찰서

지난 8일 서천군 장항읍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앞에서 쏘나타 차량 운전자가 심정지로 의식을 잃어 화단과 충격한 상태로 있는 것을 교통외근 경찰관이 발견, 차량 유리문을 깨고 긴급 구조하여 119에 인계함으로써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일 11시 30분경 서천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 외근근무자인 경위 임봉도, 경위 김선규는 우천 교통사고 예방 순찰근무 중 지나가던 남자분이 순찰차로 다급히 뛰어오는 모습과 앞쪽에 있는 쏘나타 차량이 화단을 충격한 상태에서 앞바퀴가 계속 돌아가 연기가 많이 나는 것을 목격하고 순찰차를 정차 후 현장 확인했다.

운전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운전석에 쓰러져 있고, 차량 문이 잠겨있는 상태로, 즉시 경찰서 상황실에 무전으로 119구급차를 긴급지원 요청 후, 순찰차량 트렁크에 있던 소화기와 삽을 꺼내 차량으로 뛰어가 화재 진압과 동시에 운전석 뒤 유리창과 조수석 유리창을 삽과 키홀더에 부착된 차 유리창 망치를 이용 차유리를 깨서 운전자를 차 밖으로 구조했다.

구조 당시 운전자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때마침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운전자를 자동제세동기로 심폐소생술 실시로 호흡을 회복한 후 원광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케 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