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서산의 국립국악원 유치 도전에 "개의치 않아"
김정섭, 서산의 국립국악원 유치 도전에 "개의치 않아"
  • 이순종 기자
  • 승인 2020.01.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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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주시 정례브리핑 통해 피력..."공주가 더 경쟁력, 단일화 불필요"
김정섭 공주시장ⓒ백제뉴스
김정섭 공주시장ⓒ백제뉴스

김정섭 공주시장이 국립충청국악원 중부분원 유치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8일 공주시청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김 시장은 국립충정국악원 중부분원 유치 경쟁에 같은 충남 지역의 서산시가 뛰어든 데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도전하는 것 까지 말릴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동안 공주시는 국립국악원이 서울·전북·전남·부산 등 설치 된 가운데 충청권에는 부재한 상황과 ‘중고제판소리의 고장’이라는 당위성을 강조해왔다. 이와 더불어 충남권의 유일한 주자로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했다.

그러나 같은 지역 서산시의 가세로 공주시의 입장이 다소 애매해지게 됐다.

서산시 역시 ‘중고제판소리’와 국립국악원의 ‘중부분원’설치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공주시는 지역과 역사적으로나 문화적 역량으로나 경쟁력이 있다”며 “다른 충남지역에서 도전하는 건 말릴 수 없다. (서산시와)굳이 단일화도 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국립국악원은 중부권에 더 필요할 것이다. 5~600억이 필요한데 많이 만들 수 없으니 충청권으로 한정해 볼 수 있다”며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생활권과 문화권으로 구분한 뒤 충북과 충남을 하나의 충청권으로 보면 공주 쪽에서 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서산시의 합류로 충남도 내 분열 우려에 대해선 “아직 공모단계도 아니기 때문에 (서산시가)도전하는 것을 억지로 조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는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굳이 정치적 조정을 통해 막기보다는 같이 가다가 어느 시기에 조정 또는 수렴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립국악원 지방분원 유치를 추진 또는 검토 중인 지자체는 충남 공주시와 서산시, 제주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경북 경주시, 충북 영동군, 강원 정선군과 강릉시 경북 문경시와 대구광역시 등 10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