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이종호, "대전문화재단 관람객 조작의혹 사실" 포문
대전시의회 이종호, "대전문화재단 관람객 조작의혹 사실" 포문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1.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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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247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통해 맹비난
대전시의회 이종호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대전시의회 이종호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대전시의회 이종호 의원은 8일, 대전문화재단이 개최한 아티언스대전 관람객 조작의혹과 관련, 재단측이 관람객 영상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맹비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247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대전문화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관람객 수가 1만5천명이다’고 밝혔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4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행사로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서울경기업체에 수의계약을 해준 것이 문제가 되면서 대전문화재단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집중될 즈음에 1만5천명이라는 관람객이 다녀갔다는 문화재단의 발표에 일부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했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본 의원은 날자 별 관람객 수 제출을 요구 해, 문화재단으로부터 1만 8백명의 관람객이 다녀 갔다는 공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날자 별 관람객수를 확인하고 본 의원은 관람객 수가 당초 언론에서 발표한 1만5천명에서 1만 8백명으로 무려 4천2백명이 감소한 관람객수에 아연 질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관람객수 조작이라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라는 판단아래 본 의원은 정식 공문을 통해 행사기간 전체에 대한 관람객 영상 확인을 요청 했다”면서 “이후 문화재단 대표는 관련 영상을 제출 하지 않았고 본 의원을 찾아와 ‘관람객 수가 6천 명’이라는 황당한 말을해 본 의원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된 관행과 허위로 실적을 부풀려 예산을 신청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더더욱 관련 영상 확인이 필요하다는 확신이 섰고 문화재단에 관련 영상 제출을 거듭 요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확인만을 위한 영상 제출 요구였다. 하지만 문화재단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관련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자이크처리로 인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언가 숨기고 싶은 내용이 있지 않다면 사실확인을 위한 자료제출 요구에 개인정보 보호라는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 숨겨야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면서 “재단대표가 실토한 6천명의 인원에 대한 모자이크처리 기간으로 20개월 즉 하루에 열 명, 그리고 1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말도 안되는 뻥튀기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어떤 형태로든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반드시 확인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해서도 “만약 시장께도 관련 내용이 보고가 이루어 졌다면 이는 시장을 능멸하는 것을 넘어 대전시정 자체를 매우 우습게 여기는 오만 방자한 행태로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