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비봉파출소로 날아온 어느 손자의 편지
청양 비봉파출소로 날아온 어느 손자의 편지
  • 이순종 기자
  • 승인 2020.01.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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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영 순경과 어르신이 쓴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 ⓒ청양경찰서
노진영 순경과 어르신이 쓴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 ⓒ청양경찰서

지난 1월 3일 청양경찰서 비봉파출소에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는 군복무 중인 손자가 홀로 사는 할머니를 걱정하며 경찰관에게 할머니의 안부를 전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비봉파출소 근무하는 노진영 순경은 마을주민을 상대로 할머니의 소재를 파악하여 주거지를 방문한 바, 할머니는 이 모 어르신(80세, 독거노인)으로 2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거주하면서 신장병과 허리, 다리통증으로 주변인의 도움 없이는 생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노진영 순경은 손자가 보낸 편지를 할머니에게 직접 읽어주면서 할머니를 걱정하는 손자의 마음을 대신 전달했고, 손자를 걱정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며 답장으로 손 편지를 보낼 것을 제안하여 한 글자 한 글자 따뜻한 마음이 담긴 편지로 할머니와 손자가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

청양경찰서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주민안심지킴이 치안활동의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 돌봄 서비스’, ‘가족문안 확인 콜’, ‘노인 안심귀가 서비스’ 등 농촌지역의 특색에 맞춘 치안활동을 전개해왔으며 2019년 치안만족도 청내 2위를 달성하는 등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손자가 보내온 편지 내용 ⓒ청양경찰서
손자가 보내온 편지 내용 ⓒ청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