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무원 A씨, 보이스 피싱 당해
공주시 공무원 A씨, 보이스 피싱 당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0.01.06 16:4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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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수거책은 현장서 체포...피해액 일부 수거
공주경찰서 ⓒ백제뉴스
공주경찰서 ⓒ백제뉴스

 

공주시 공무원 A씨가 지난 12월31일 보이스 피싱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직원의 신속한 신고로 현금수거책 B씨가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피해금액 일부는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개요는, 피해자 A씨에 따르면 사건당일 검사를 사칭한 C씨가 ‘얼마전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았느냐. 명의가 쇼핑몰 업자에게 불법으로 도용되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 고소장이 접수되었다’고 밝히면서, 위조된 검찰청 공문서까지 보내왔다.

공교롭게 며칠전 지갑을 분실한 A씨는, 소송에 휘말릴 경우 공직생활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C씨의 말에 속아 7500만원을 송금하기에 이르렀다.

현금수거책 B씨가 웅진새마을금고 옥룡지점에서 현금지급기를 이용, 현금을 여러 개로 나누어 입금하는 사람을 수상히 여긴 새마을금고 지점장이 급히 112에 신고했고 긴급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3500만원을 수거했고, 입금계좌를 특정해 지급 정지시켜 2500만원이 아직 계좌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급정지된 돈에 대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경찰이 확인 중이다.

경찰은 현금수거책 B씨의 카톡대화방을 통해 계획 범행임을 확인했고 또다른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신속한 신고로 현금수거책 검거에 큰 역할을 한 새마을금고 지점장에 대해 오는 8일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