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MOA...내년 6월 착공
[영상]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MOA...내년 6월 착공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9.12.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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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26일 브리핑

세종시는 26일, 마침내 네이버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의각서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공조해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가 함께 서명에 참여했다.

클라우드 란,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접속해 중앙컴퓨터를 이용, 데이터를 저장․활용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기업에 전산실을 두지 않고도 개발․관리가 가능한 컴퓨팅 환경을 의미한다.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과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프랫폼 대표, 김진숙 행복청장, 김수일 LH 세종특별본부장은 MOA체결 후 정음실에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포토타임 후 정례브리핑을 열고 네이버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추진과정과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네이버가 세종시를 우선협상부지로 선정한 이래 세종시는 네이버, 행복청, LH 세종특별본부는 매주 1~2회씩 모두 10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해왔다.

4개기관은 부지의 위치와 규모, 행정적․재정적 지원, 기반시설 공사 등에 대해 논의하고 기관별 역할에 대해서도 합의한바 있다.

세종시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세수효과와 더불어 건축 등에 따른 일시적 지역경제 부양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춘천시에 납부한 지방세는 약 90억원이며, 세종시에 건립될 데이터센터의 경우 이보다 상회할 것이라는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춘희 시장이 네이버 데이터센터 MOA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이춘희 시장이 네이버 데이터센터 MOA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구

 

데이터센터 부지 위치는 4-2생활권 안의 대학용지(금남면 집현리 산 139․140․163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당초보다 부지가 3배 이상 넓어짐에 따라 네이버 본사를 이전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는 질문에, 이 시장은 “우선 데이터센터 건립에 집중할 때이다. 하지만 추가 확장 가능성도 얘기 중에 있다"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대학부지 한가운데 네이버 센터가 들어섬에 따라 대학부지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도면을 보면 한 중앙이 아니다"고 밝힌 뒤 "대학연구용지인 이곳은, 네이버 센터의 기능에 부합되는 시설이며 당초 목표에 맞는 기관이 들어서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자파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에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혀 문제가 없다. 이 데이터센터는 전자파 영향을 받으면 안되는 시설이다“면서 ”시민들에게 피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의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IH세종본부 김수일 본부장, 박선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 이춘희 시장, 김진숙 행복청장 ⓒ이원구
합의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IH세종본부 김수일 본부장,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 이춘희 시장, 김진숙 행복청장 ⓒ이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