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주민의 선택 받은 15개 읍면동장 선출
논산시, 주민의 선택 받은 15개 읍면동장 선출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9.12.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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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분권으로 가는 길, 주민참여 확대로 한 발 더 가까이
읍면동장 투표장면 ⓒ논산시
읍면동장 투표장면 ⓒ논산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논산시 15개 전체 읍면동에서 주민의 선택을 받은 읍면동장이 선출됐다.

논산시가 전국 최초로 전체 읍면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끝이 났다.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는 대민행정의 일선에서 종합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읍·면·동장을 지역주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투표를 거쳐 선출하는 제도로, 주민이 주인 되는 자치분권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논산시 소속 5급 공무원(사무관)을 대상으로 읍·면·동장 희망 지역에 대해 신청 접수했으며, 읍면동 지역규모에 맞는 시민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각 읍면동에서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성별·연령별로 구성된 시민추천위원회는 읍면동장 후보자로 나선 공직자들의 마을운영계획 등이 담긴 정견발표를 세심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질의·토론에 참여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읍면동장 후보로 나선 사무관 역시 구체적인 마을 발전방향 및 운영계획을 제시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펼칠 것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으로,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까지 행정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마을이 진정한 주인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장의 권한을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이 직접 행정에 참여하고 토론하는 마을민주주의야말로 동고동락의 핵심이고, 지속가능한 논산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는 493개소 모든 읍면동에 마을자치회를 구성해 모든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민세 전액을 주민들에게 환원해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며, 주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직접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